함께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는 아프카니스탄 피랍자 중 2명이 석방되어 귀국하였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딸이 돌아왔는데 못나온 가족들에게 하는 인사를 들으면서 함께 울었습니다.
“제 자식만 나와서 죄송합니다.”
부둥켜안고 우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저절로 나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같이 기다렸습니까? 그러기에 남아 있는 19명의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니 기쁨보다는 눈물이 나올 밖에요.
힘들고 어려운 시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같이 울고 같이 웃으면서 살아간다면 이겨 나갈 힘이 될 텐데 비판만하고 지낸다면 세상은 살맛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의 아픔을 부둥켜안고 함께 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주평강 모든 가족들이 주변에 관심을 가지기를 소원합니다.
시대의 아픔을 아는 사람이라면,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넘어 이 시대의 소망으로 서는 여러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세상이 어렵습니까?
우리들이 위로자가 되고 우리들이 빛이 되고 우리들이 소금이 됩시다.
“나만 먼저 와서 죄송합니다.”
“나만 잘 살아서 죄송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린 모두가 함께 잘 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나만 살아 있다고 된 것이 아니라 나아닌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탄식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나에게 주신 시간과 열정이 있다면 그것으로 시대를 품고 세상을 품어 섬기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부탁드리기는 지금까지도 기도해 오셨지만 남은 19명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그리고 한국교회가 새로와 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끝까지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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