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 밖에는 내리는 봄비가 푸르른 나무를 적셔 더 깨끗하고 더 푸르게 보입니다.
우리교회도 봄비와 같은 선한 일군들을 선출하여 더욱 견고한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몇 년 전에 안수집사와 권사를 선출했고 2번째로 하는 임직자 투표입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부름받은 일꾼입니다.
부름받은 대로 할 일을 다 하지 못해 송구스러울 뿐 하나님이 주신 현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주신 사역의 현장들이 있고 충성스럽게 잘 감당하고 계시지만 조직교회를 위해 하나님과 사람 앞에 다시 한 번 충성을 결단하는 시간이라고 여기면 될 듯 싶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름 중에 성도라는 이름만큼 귀한 이름이 어디 있습니까?
그 귀한 이름을 부여잡고 살아가면서 그 어떤 이름도 앞설 수 없다는 것을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합니다.
목사도 장로도 안수집사도 권사도 성도라는 이름보다 더 귀할 수는 없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던 나, 하나님 앞에 감히 설수 없는 나를 자녀 삼아주셔서 거룩한 백성의 칭호를 듣게 하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 이름을 주신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해서 내게 주신 생명, 내게 주신 물질, 내게 주신 모든 은사들을 아낌없이 하나님께 드리기를 소원하는 사람들에게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를 소망하는 직분입니다.
권리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 앞에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할 아름다운 사명입니다.
그럼에도 후보자 선정을 위해 고민이 됩니다.
후보자 명단을 앞에 두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를 구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미처 파악이 안 된 부분들 때문에 2주간을 연기하려고 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셔서 이번 임직자 투표를 통해서도 은혜와 기쁨이 넘치는 복된 잔치일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