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앞마당의 대추나무에 주렁주렁 열려있던 대추가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아직 어린 나무지만 열매를 맺는 것을 보면서 자기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그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맡겨주신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인지, 맺어야 할 열매를 잘 맺고 있는지 점검하게 됩니다.
행복한 가정이나 교회는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할 때에 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사람이 조금 삐거덕거릴 때에 가족이라면 당연히 그 사람을 보완해주고 지지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회복을 맛보고 행복을 노래하는 곳이 됩니다.
저는 지난주일 임직피택자의 밤을 보내면서 남다른 감회가 있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십자가 군사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굳건하게 세우기를 소망하는 군대가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직분은 권위나 계급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직분은 누림의 자리가 아니라 오히려 섬김의 자리입니다.
그런 사명의 자리,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으로 인해 교회는 행복한 교회를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저는 간절한 마음으로 임직자와 우리 모든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아름다운 교회를 이루어 가기를 소원합니다.
특별히 이번 10월12일의 새생명 축제에 아픔과 수고의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길은 '오직 예수'라는 것을 전함으로 풍성한 생명잔치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