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목사가 순장훈련을 우리교회에서 하고 천마산등반까지 한다고 해서 저도 다른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기다려주고 안내했습니다.
양복을 입은 채로 천마산 중턱까지 다녀왔습니다.
정성껏 다과도 준비했습니다.
꼭 제가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따뜻하게 맞고자하는 사랑의 마음 때문입니다.
해야 할 일들을 뒤로 미루면서도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방법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사랑하기는 하는데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몰라 상처를 줄 때가 있습니다.
저는 사실 사랑하는 방법을 이제야 조금씩 터득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에게도, 성도들에게도, 친구에게도 너무나 서투른 사랑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함께 할 때마다 같이 울고 같이 웃으며 삶을 나누는 것이 사랑하는 법입니다.
때마다 선물을 챙겨주는 센스는 없어도 함께 있을 때마다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공유하고 어떤 일이든 달려 나가고자 하기에 세월이 갈수록 편안하고 쉼이 있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도 참 서툴게 합니다.
내 필요만 이야기하고 나하고 맞지 않으면 힘들어하고 그렇게 시작된 사랑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생각을 더 우선하게 될 때에 진정한 평안과 쉼을 누리게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사랑하는 주평강가족여러분 !
사랑하는 방법이 서툴기는 하지만 최선의 모습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김으로 친구되시는 주님과 함께 최고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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