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식구들이 연합 소풍을 육군사관학교로 갔습니다.
예수님 만나기 전에는 저의 꿈이 육군사관학교에 가서 군인이 되는 것이었는데, 가보니 옛 생각이 났습니다.
점심시간에 도착했더니 정성껏 싸온 음식들을 차려주어 먹을 것이 너무도 풍성했습니다.
모두 다 먹지는 못했지만 정성어린 도시락들이 너무도 정겹게 느껴집니다.
김밥 유부초밥 찰밥 비빕밥 등 여러 종류의 밥과, 김치와 고기, 갖가지 반찬들이 맛을 자랑합니다.
여러분의 섬김 덕분에 너무 잘 먹었습니다.
연합 소풍에 두는 의미가 많겠지만 저는 음식을 나누는 일에 의미를 많이 둡니다.
한 가지씩 싸와도 여러 가지가 되는 즐거움, 평소 양보다 조금 더 싸와서 나누는 그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물론 소풍의 즐거움 한 가지 더는 보물찾기와 게임입니다.
넘어지실까 마음 졸였지만 열심을 다해 뛰시는 여러분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의 하루하루의 삶이 소풍처럼 조금만 더 넉넉한 삶이 되면 좋겠습니다.
내게 있는 재능을, 내게 있는 물질을, 내게 있는 사랑을 조금씩 더 나눈다면 정말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주신 삶의 터전에서 열정적으로 사명을 게임하듯 감당한다면 그야말로 소풍같은 인생이지 않겠습니까?
저도 사랑하는 여러분들에게 조금 더 관심과 사랑을 나누어 드려야 하는데 소풍같은 삶이 아닌 쫒기듯한 삶을 살 때가 많습니다.
잘 해보렵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조금 더 최선을 다한 사랑으로 섬기렵니다.
사랑하는 주평강가족여러분!
우리 주님이 주신 모든 자연 만물 속에서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으로 조금만 더 준비하고 나누면서 행복하게 삽시다.
jubo_09052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