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아픔과 시련을 안고 유월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어떤 시련과 아픔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선포하고 노래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는 이유는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때로는 절망이 찾아오고 고통이 밀려오지만 우리에게 위임하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절망에 사로잡힐 수 없습니다.
일어나야 합니다.
참 아쉬운 한 분을 떠나보냈습니다.
절망하고 신음하고 고통하는 자를 많이 생각하셨던 분입니다.
그러나 정작 당신은 고통의 늪에서 죽음을 선택하셨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절망을 헤쳐 나가는 법을 가르쳐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민족을 사랑하는 그 뜨거움을 살아서 사명으로 감당해주면 좋았을 것을,
하루에 몇 번씩 죽고 싶은 마음을 참아내며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에게 살아야 할 이유들을 가르쳐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영결식을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틈틈이 인터넷을 보면서 아쉬움을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찌하겠습니까?
돌아올 수 없는 영결식으로 아쉬운 이별을 해야 하는 것을.
사랑하는 주평강가족여러분!
우리가 유월을 희망으로 노래합시다.
다시 한 번 우리의 자리를 돌아보고 사명을 생각합시다.
나를 통해 한사람이라도 위로받고 용기를 주는 그런 삶을 살아갑시다.
이번 유월에는 이 민족을 가슴에 부둥켜안고 새벽을 깨워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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