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좋은 형제처럼
저는 이번 한 주간 내내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위로를 너무나 많이 받았습니다.
지난 토요일, ‘내가 내일 강단에 설 수 있을까?’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지쳐 있었습니다.
지쳐 있던 엘리야에게 주셨던 기적과 은혜를 구할 수밖에 없었는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들이 얼마나 큰지 넘치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제 입술에 놀라운 힘을 주셨고 예배 속에 임하시는 주님의 영광을 노래할 수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얼마나 많이 힘을 주시던 지......
새가족들도 많이 오셔서 교회가 너무 편안하게 느껴진다고 격려 해주시고,
성도들도 서로 환한 표정으로 기쁨을 나눌 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월요일이 되니 집사님 부부가 시간 조금만 내달라고 해서 나갔더니 주일날 제 앞에 앉아 있다가 제 구두를 보고 마음이 아프셨다고 좋은 구두로 사주셨습니다.
제 구두는 작년 우리교회 바자회 때 구한 것인데 제가 워낙 털털하다보니 흙이 묻고 지저분해서 그렇지 아직 쓸만합니다.
그런데 아내되시는 집사님의 신발을 보니 굽은 다 닳고 제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더 필요로 한 것 같아 마음이 찡했지만, 더 많이 사랑하고 기도하면서 열심히 하라는 하나님의 위로로 여기면서 기꺼이 사랑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사랑을 받으면서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생각했습니다.
두 형제가 열심히 농사를 지어서 아우는 형이, 형은 동생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아 몰래몰래 볏단을 서로에게 갖다 놓다가 마주치자 서로를 부둥켜안고 우애를 확인하는 이야기 말입니다. 아마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형제는 평생토록 행복하게 살았을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주평강의 가족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섬겨 나갈 때 의좋은 형제처럼 서로의 필요를 생각한다면 우리교회는 정말 좋은 교회가 되어질 것입니다.
작게는 가정으로부터 우리교회, 나아가서 우리의 손길을 기대하는 세상 곳곳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주평강인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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