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망
우리와 함께 신앙생활 하시던 이옥연집사님이 지난 주일에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59세의 일기로 아쉽게 떠나셨지만 장례의 모든 절차 속에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와 위로로 인하여 너무나도 평안한 장례였습니다.
이곳에 아파트가 전혀 없었던 3년 전 저희교회에 오신 집사님은 목회자인 저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셨던 분이십니다. 말없이 자기 몫을 감당하시고 삶의 고단함과 질병의 아픔 속에서도 예쁜 미소를 지니셨던 분이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은혜가 너무 감사하다며 금목걸이를 건축헌금으로 드리신 적이 있었는데 제 마음에는 쉽게 장만하기 어려운 것일텐데 예쁘게 사용하시라고 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자신이 소유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더 행복해 하셨던 분이었기에 기꺼이 아름답게 사용되었던 추억을 남겨두시고 가셨습니다.
병상의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늘 감사하며 지내셨는데 “제가 하나님 위해 산다고 하면서도 제 욕심을 위해서 살아왔다는 것이 아쉬워요.” 마지막 제게 주셨던 집사님의 말씀이 쟁쟁합니다. 우리에게 더욱 하나님의 일에 힘쓰라는 부탁의 말씀으로 남겨두셨다고 생각합니다. 가시기 전 화요일에 찾아뵈었을 때 주무시는 모습만 뵙고 왔었는데 그래도 극심한 고통을 격지 않으시고 가셨기에 자주 찾아뵙지 못한 아쉬움 외에는 너무나 평안하고 위로와 소망이 있는 하늘나라 환송식이었습니다.
함께 가셔서 위로해주시고 하늘소망을 나누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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