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각오 해.”
제가 목사 안수를 받던 날 당시 담임목사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목회는 고난의 길이야. 죽을 각오 해.”
그때는 그 말씀이 그렇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목회를 하면 할수록 죽을 각오 없이는 목회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목회가 좋습니다.
버림받을 수밖에 없는 저를 불러주셔서 생명을 나누는 복된 일을 맡겨 주셨다는 부르심 앞에 감사 밖에는 드릴 것이 없습니다.
어떤 때는 실수하고 너무 나약한 모습 때문에 내 스스로가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날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을 더 의지하는 법을 배웁니다.
오늘은 직분자를 선출하는 참 좋은 날입니다.
추천서를 받아들고 ‘내가 할 수 있을까’로 고민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의 고민처럼 내 힘과 내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사랑하고 하나님 의지하면서 감당해 나간다면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요, 아름다운 교회가 되리라는 생각에 소망이 넘쳐납니다.
직분자 투표에 임하는 사랑하는 주평강 가족여러분!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 안에는 우리가 추구하는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화가 있습니다.
나를 버리고 따라가면 하나님이 주시는 비밀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이 주시는 보석과 비밀을 간직하는 신실한 일꾼이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바라면서 함께 교회를 이루어 간다면 점점 성숙한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요, 나만 알고 살아가던 좁은 품이 교회와 지역과 열방을 품는 위대한 일꾼이 되리라 믿습니다.
2008.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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