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앞마당에 작년에 심은 목련꽃이 피었습니다.
지금은 그다지 굵지 않은 나무인지라 무성한 느낌은 아니지만 세월이가면 많은 꽃들을 피워 낼 굵은 나무가 될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처음부터 거목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작은 일을 하는 것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고 시내가 모여 강을 이루듯 작은 사랑 작은 관심이 모여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4월에는 꼭 작은 것일지라도 한 가지를 심는 일을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생명의 씨앗을 심는 일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 위에 조금 더 사랑을 심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한 번 더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섬기는 일 위에 조금 더 열정을 보태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한 가지를 더 보태면 세상은 밝아집니다.
어렵고 힘든 세상일수록 희망을 심어야 합니다.
알아주지 않아도 꼭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 자녀와 후손들이 4월을 노래할 것입니다.
내가 심지도 않은 4월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우리들이 다음세대를 위해 귀한 것을 심어야 합니다.
우리가 심어놓은 생명의 씨앗이 사랑의 씨앗이 우리의 자녀들이 누릴 축복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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