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좋습니까?
중등부수련회에 다녀온 아들에게 은혜 많이 받았냐고 물었더니 많이 받았다고 자신있게 대답합니다.
여러 가지가 좋았다고 하면서 밥이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집사님들이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셔서 맛도 있었지만 아마도 좋은 친구들이 옆에 있고 사랑해주는 선생님들이 계시니 밥맛이 좋을 수 밖에요.
사람은 아무리 진수성찬이 있어도 염려가 있거나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밥맛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사랑이 담긴 음식은 맛있습니다.
요즘 여러분은 밥맛 나는 삶을 살고 계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혹시 관계 때문은 아닙니까?
저와 제 아내는 너무도 다릅니다.
그래서 종종 마찰이 일어납니다.
이번 주 중에는 밤을 새워가며 다투다가 너무 피곤해서 새벽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기도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식탁 앞에서도 밥맛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어루 만져주지 못했던 부분이 생각나서 그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아내가 말하는 것에 대해 편이 되어주었더니 아내의 눈빛이 살아났습니다.
살아난 아내와 먹는 저녁식사 매우 맛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주평강가족여러분!
혹 관계 속에 어려움이 있으십니까?
긍휼의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십시오.
질책대신에 무엇을 아파하는지 살피십시오.
내가 고집하고 있는 생각을 내려놓고 오직 상대의 입장에서만 생각해주십시오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제단에 예물을 드리다가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와 화해하라. 그리고 와서 예물을 드려라.”
(마태복음 5장 23,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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