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계십니까?
자신이 서있는 자리가 무겁고 힘겹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까?
그럴 때에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하십니까?
아니면 그 자리를 감당할 힘을 달라고 구하십니까?
저는 늘 주님께 힘을 구합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고 벗어나고 싶은 적도 많았지만 주님의 말씀 앞에서 내 생각을 버립니다.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힘이 들든지, 고통이 따르든지, 어떤 상황이 찾아와도 감당할 힘을 달라고 구합니다.
사명은 하고 싶다고 하고 하기 싫다고 버리는 자리가 아닙니다.
자기 기분대로 하는 것은 사명자의 태도가 아닙니다.
자기 기분대로 사는 사람은 절대로 알곡이 될 수 없습니다.
겉모양은 갖추어져 있지만 알맹이는 없는 가라지입니다.
아버지의 자리가 힘이 들어도 포기할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이 내게 주신 교회의 아름다운 직분도 포기할 수 없는 자리입니다.
중직자부부 세미나를 여는 것도 내 자리를 확인해보자는 의미입니다.
직분자는 호칭의 변화만 받는 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의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 자리입니다.
큰일이냐, 작은 일이냐를 묻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일일지라도 그 자리를 지키고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힘들어도 손해가 되도 희생과 아픔이 따르더라도 감당해야 할 자리입니다.
그런 성도들이 많아질 때에 성숙한 교회로, 끊임없는 생명의 역사가 넘치는 교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디에 서 계십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리로 돌아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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