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4박5일의 노회시찰수양회를 다녀왔다.
중국단동에서 백두산까지 왕복18시간의 긴 버스여행이었다.
하루전날 9시간 내내 버스를 타고 도착했는데 폭설로 인해 천지 출입이 금지되었다.
입구 근처 협곡만 보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운 것은 당연했다.
다시 9시간을 돌아가야 하는데 여행을 준비한 리더들은 가슴이 철렁했을 것이다.
포기하고 내려가는 가운데 다행히 1시간 정도를 기다리면 오를 수 있다는 소식을 받고,
기다리다 오르게 되었다.
드디어 천지에 도착했다.
안개로 가득 차 있어서 천지의 위엄은 못 볼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안개가 우리의 눈앞에서 서서히 걷히고 천지의 위용을 드러냈다.
소리치고 기뻐하며 사진을 찍으면서 감사가 넘쳤다.
우리의 인생길도 때로는 목적지를 향하여 있는 힘을 다하여 나아가지만
때로는 수많은 방해거리가 가슴을 철렁거리게 하고 포기하게 한다.
살다보면 만날 수 있는 수많은 방해거리들을 불평과 원망으로만 살아간다면 늘 불행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반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라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회복의 역사를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라
중국의 시골 2,200㎞를 오고가면서 감사를 배우고 비전을 발견하고 돌아왔다.
교회에 도착하니 반겨주는 우리의 성도들이 고맙고,
마음껏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성전이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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