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장례식에 가면 부모님을 천국으로 보내드리면서 감사와 함께
아쉬움을 표현하는 자녀들의 모습을 봅니다.
맞습니다. 어찌 아쉬움이 없겠습니까?
제대로 섬겨드리지 못한 것,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
근심거리를 안겨 드렸던 것, 너무도 아쉬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근심 걱정 없는 천국에 가셨으니 이제는 남은 가족들이 아쉬움 없이
사랑하고 주를 위해 살 것을 권면합니다.
저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최선을 다해 주님 섬기기로 작정하여 달려왔습니다.
그럼에도 늘 아쉬움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부족한 모습이 있었는지’,
‘조금 더 사랑으로 품어줄 것을’,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주님께 집중할 것을’.
그러나 눈물짓기보다는 아쉬움을 교훈삼아 더 좋은 날들을 열어 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후회함이 없도록 주님 안에서 늘 새 힘을 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죽음의 상황이든, 실패의 상황이든, 더 이상 일어날 힘이 없는 상황이든,
그 자리에 주님을 모시는 삶,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 자리에 주님께서 놀라운 은혜로 함께 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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