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에...

우리는 매일 매일의 삶을 통해 주님을 느끼고 주님을 배워갑니다.

평안한 삶이든지, 위기의 상황이든지,

4월의 눈보라 속이든지, 봄볕의 따사로움 속에서도

부활의 주님을 통해 저는 사랑을 배워갑니다.

부활의 기쁨을 찬양하는 부활절에 주님을 닮은 성숙한 사랑으로

영광의 찬양을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이 부활절입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별 관심없이 부활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를 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신앙고백이 없으면

모든 절기가 나와 상관없이 지나쳐 버립니다.

사랑하는 주평강가족 여러분!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처럼 옆에 계신 예수님을 몰라보지는 않습니까?

어느 방향을 보고 사시느라 부활의 주님을 보지 못하십니까?

다시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세상에 가려진 눈을 씻고 다시 사신 주님을 붙잡으십시오.

좌절과 낙망의 자리에서 일어나 부활의 주님과 함께 다시 사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제각기의 길로 가려고 했던 걸음을 돌이켜서

주님과 함께 걷고, 주님이 보여주신 사랑을 드러내고 나누어주는,

찾아가 위로하면서 부활의 기쁨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부활주일에 해야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