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어나 달려가리라
참 행복한 여행을 여러분들의 기도가운데 잘 다녀왔습니다.
친구부부와 함께 새벽녘부터 떠난 여행길이 저희 가족에게는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긴장이 풀린 탓인지 자꾸 졸려 멀리 간 여행에서 잠을 자는 시간으로 보낸 것이 아까웠지만 쉴 수 있다는 것도 너무나 큰 행복이었습니다.
바람이 불어 세찬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의 위엄과 하얀 눈 속에서도 초록색 옷을 입고 있는 나무들과 빽빽이 봄을 준비하는 갈색나무들이 어울려 있는 산에도 올라갔습니다.
제주도에 표류되었던 하멜의 기념배도 보면서 역사의 현장을 느껴도 보고 민속촌에 들러 지역의 특색을 살펴보면서 인생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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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를 따라 여행을 하면서 소리쳐 찬송하는 기쁨도 컸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좁은 문 좁은 길, 나의 십자가 지고/ 나의 가는 이 길 끝에서 나는 주님을 보리라/ 영광의 내주님 나를 맞아주시리/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일어나 달려가리라......“
이 찬송을 연거푸 부르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에 너무 감사해서 나는 일어나 달려갈 것을 고백했습니다.
그 길이 고난의 길이든 십자가의 길이든 주님이 나를 사랑해주시는 한 찬송하면서 달려가겠다고 말입니다.
제게 베풀어 주신 바다도 아름답고 산도 아름답고 만나게 해주신 모든 사람들도 감사하고 소중하고 귀한 것들뿐입니다.
때로는 속앓이를 하게 했던 사람들도 귀하고, 생각지도 않게 떠나버린 사람들도 그립고, 늘 부족한 목회자이지만 묵묵히 믿고 따라주는 성도들이 한없이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역의 현장을 잠시 떠나도 전혀 걱정없게 하는 동역자들이 든든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교회의 커다란 일들을 눈앞에 두고 송구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달음박질하기 위한 충전기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간절히 부탁하기는 우리모두 영광의 내주님 찬송하면서 함께 달려 가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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