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주일에

어버이주일입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누구나 가슴이 저며 옵니다.

그럼에도 부족하기만 한 부모 섬김의 모습을 보며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자식들이 그렇습니다.

모든 것을 다해주셨는데

주고 또 주고 싶지만

남은 것이 주름살과 부스러진 몸뿐인데

받은 것이 없다고 불평하고

제대로 섬겨드리지도 못하는 불효자들입니다.

부족함 투성이인 자식들을 받아주시고

섬겨주시는 부모님이 안 계셨더라면

어찌 사람 노릇하며 살 수 있겠습니까?

철부지 자식들을 용서해주시고,

사랑으로 대해 주십시오.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너무 애쓰셨습니다.

이제 자식들 때문에 힘들고 섭섭했던

마음조차도 주님 앞에 아뢰십시오.

남은 생애 주님의 손 꼭 붙잡고

가장 복되게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