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

“너무 바쁘니까 기도하세요.”

“너무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쉬세요.”

“살아야 하니까 버리세요.”

“너무 짐이 무거우니 내려놓으세요.”

역설입니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지만

깊은 진리가 담겨진 말입니다.

너무도 바쁘고 힘든 세상 속에서

최선이라는 이름으로 아등바등 살아가다보면

이내 고갈되어진 밑바닥을 보면서 절망하곤 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늘 힘을 구하면서 살아갈 때에

절망의 밑바닥에서도 희망을 캐낼 수 있습니다.

너무 정신없이 달려만 가다가

잘못된 목적지에 가버리면 어쩌시렵니까?

지금껏 열심히 달려왔다면

지금은 쉬어야 할 때입니다.

쉼을 통해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채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구분해야 할 때입니다.

주님이 지시하시는 곳,

내가 서있어야 할 자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때입니다.

버리고, 쉬고, 맡기고, 내려놓는 것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